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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金東吉 명예교수 칼럼]盧와 金은 무슨말을 주고 받았나?

강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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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와 '金'은 무슨 말을 주고받았나?

 

한 편으로는 마음이 후련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전략적인 것인지는 몰라도, NLL은 있어야 하고, 수도권에 주둔하는 주한미군을 내보내서는 안 된다는 사실에 세 후보가 공감대를 마련한 셈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당의 대통령 후보로 나온 자가 “노무현과 김정일이 발표한 ‘10.4 공동성명’을 남쪽이 준수하지 않아서 연평도 근해의 파도가 사납게 일고, 남북 관계가
매우 껄끄럽다”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대선을 두 달 남짓 남겨둔 이 시점에서 ‘10.4 공동성명’을 둘러싼 의혹이 날마다
증폭되고 있습니다. 그 두 사람 사이에서 오고 간 ‘NLL대화록’의 내용이 무엇이길래, 한 쪽에서는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다른 한 쪽에서는, “공개하면 남북
관계가 파탄이 난다”며 벌벌 떨고 있는지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국회의원 한 사람이 매우 흥분한 어조로, ‘노’가 ‘김’에게, “수도권서 주한미군 내
보낼 것”이라고 했다는데, 아무렴 국회의원까지 된 사람이 그런 중대한 문제에
관하여 새빨간 거짓말을 할리는 없고 만일 그것이 근거 없는 거짓말이라면 그 사람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을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민의 한 사람으로 받아들이기도 어렵겠습니다.

대한민국은 도대체 어딜 향해 가는 겁니까. 일반 유권자는 뭐가 뭔지 알 수가 없어요. 그러나 거짓은 많아도 사실은 하나입니다. ‘노’가 “수도권서 주한미군 내보낼 것”이라고 했는가 안 했는가, 둘 중의 하나만이 사실이기 때문에, 사실만 밝히면 문제는 끝나는 것입니다. ‘NLL대화록’이 있다는 것은 쌍방이 다 시인한 셈이니, 어느 쪽이 대한민국에 유리한가, 불리한가만 판별되면 될 일!

그러나 한 편으로는 마음이 후련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전략적인 것인지는
몰라도, NLL은 있어야 하고, 수도권에 주둔하는 주한미군을 내보내서는
안 된다는 사실에 세 후보가 공감대를 마련한 셈이기 때문입니다.

김동길

  • 강길형 노무현은 이렇게 '北 대변인 노릇' 을 열심히 했다!'인도도 核개발을 하는데 북한은 왜 안되나?'趙甲濟
    *정문헌 의원의 국회 질의:

    *2004년 11월13일 방미중이던 盧 당시 대통령은 로스앤젤레스의 국제문제협의회(WAC) 초청 오찬 연설에서 이렇게 北核을 비호하였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외부의 위협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한 억제수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북한의 말을 믿기 어렵지만 이 문제에 관해서는 북한의 주장에 일리 있는 측면이 있다고 본다.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이 누구를 공격하려 하거나 테러를 지원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단언할 수 없다."

    *月刊朝鮮 2006년 1월호:

    *자유아시아방송 보도:


    *미국 안보 회의 소속 대통령 보좌관이었던 빅터 차의 '불가능 국가':

    *연합뉴스에 따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6년 8월 親정부적 언론사 간부들과 비공개로 만나 "북한은 인도의 상황과 비슷한데 인도는 核 보유가 용인되고 북한은 왜 안 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北核을 비호하는 발언을 하였다고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美 외교電文이 전하였다. 주한 미국대사관이 본국에 보고한 2006년 8월19일자 電文에 따르면 盧 전 대통령은 그해 8월13일 한국의 몇개 언론사 간부(editor)들과의 만찬 회동에서 "미국은 북한을 악랄한 존재로 여겨 문명의 규정(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등)을 강요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공정성의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는 것이다. 盧 전 대통령은 "한국의 국방력 강화는 북한이 아니라 일본과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군사적 태세를 갖추는 것"이란 견해를 피력했다고 이 電文은 보고하였다. 위의 두 가지 내용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노무현씨가 대한민국의 대통령 역할에 충실하였는지 김정일의 심부름꾼 역할에 더 충실하였는지 의심할 권리가 있다. 자신에게 우호적인 사람들과 만나니 긴장이 풀어져 솔직하게 심경을 밝힌 것 같기도 하다.

    *콘돌리사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최근 회고록에서 노무현의 성격을 혹평했다. 그는 “노무현의 변덕스러운 성격(erratic nature)을 집약한 사건이 있었다”고 썼다. 미국인이 상대방에게 ‘erratic nature’라고 말한다면 주먹다짐이 일어날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2007년 9월 호주 시드니 APEC 정상회담에 참석, 부시와 회담하는 자리에서 ‘기자들 앞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미·북관계를 정상화할 용의가 있다는 말을 해 주었으면 한다’고 부탁했다는 것이다. 2005년 9월 19일의 6자회담 합의에 들어 있는 내용이라, 새로울 것이 없었다. 기자회견에서 부시는 충실하게 그 말을 되풀이했다. 갑자기 노무현 대통령이 이렇게 질문했다.

    “내가 잘못 들은 것인지 모르겠는데, 부시 대통령께선 지금 한국전쟁 종전 선언을 언급하시지 않은 것 같습니다. 부시 대통령, 그렇게 말했습니까?”

    부시 대통령은 노 대통령의 참견에 다소 놀랐지만 앞의 설명을 반복했다.

    “김정일이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핵무기와 핵개발 계획을 포기해야만 미국은 평화협정에 서명할 수 있습니다.”

    노 대통령이 또 요구했다.

    “김정일 위원장이나 한국 국민들은 그 다음 이야기를 듣고 싶어합니다.”

    라이스는 “모두가 당혹스러워했다”고 적었다. 충격을 받은 통역자가 통역을 멈추고 있으니, 노무현 대통령은 그녀를 보고 계속하라고 밀어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다음과 같이 좀 퉁명스럽게 말했다.

    “더 이상 분명하게 이야기할 게 없습니다. 대통령 각하, 우리는 한국전쟁을 끝낼 것을 학수고대합니다. 김정일이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그의 핵무기를 없애야만 전쟁을 공식적으로 끝낼 수 있습니다.”

    한국 측 통역이 끝나자마자 부시는 어색한 분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인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생큐, 서!”라고 말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악수를 청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웃으면서 부시 대통령에게 감사했다. 라이스는 “그는 그 순간이 얼마나 괴상했는지(bizarre) 모르는 듯했다”고 썼다. 라이스는 이렇게 덧붙였다.
    “그의 예측불능 행태(unpredictable behavior)를 알고 난 이후엔 솔직히 말해서 한국으로부터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지 모르게 되었다.”

    그는 국무장관으로서 처음 2년간은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을 통하여 노무현 대통령을 ‘통역했다’(interpret)고 썼다. 노 대통령의 언동(言動)을 이해할 수가 없어 반 장관이 해설을 해 주었다는 뜻인 것 같다. 반 장관이 유엔 사무총장으로 옮긴 뒤엔 송민순(宋旻淳) 장관을 상대했는데, “그는 능력이 있고, 폭 넓은 사고를 하는 사람이었지만 노 대통령의 비정통적인 생각에 반론을 제기하는 것을 내키지 않아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노무현은 김정일을 만나러 가기 전에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핵포기 이전에도 終戰선언을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싶어 결례가 될 정도로 무리를 한 것 같다.

    * 2008년 9월16일 주한미국 대사 알렉산더 버시바우씨가 美 국무부에 보고한 電文이 위키리크스에 의하여 공개되었다. 버시바우 대사는 귀임을 앞두고 김해로 내려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나 離韓(인사) 인사를 하고 대화를 나눴다.

    노무현씨는 북한에 대한 견해를 주문 받자 이렇게 말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렇게 설명하였다고 한다.
    2012-10-14 13:24 댓글삭제
  • 강길형 우리는 북한을 공격할 의사가 없다는 사실을 확신시키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우리는 북한 정권의 생존까지 보장할 순 없다. 그 문제는 정치적 경제적 개혁의 필요성에 직면한 북한 지도자들에게 달렸다.> 2012-10-14 13:26 댓글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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