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당선의 의미
오바마 미 대통령이 3:2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재선에 성공했다. 미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한다. 필자는 정치학도는 아니지만 오바마가 정직한 대통령, 노력하는 대통령, 똑똑한 대통령이라고 평가해 왔다. 필자는 특히 오바마가 천안함 사태를 우리 대통령보다 한발 더 앞장서서 그리고 큰 그림을 가지고 리더십을 발휘해 준데 대해 매우 인상 깊게 그리고 정감을 느낄 정도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명박이 “내가 배를 만들어 봐서 아는데. .” 등등 참으로 봐주기 어려운 발언들을 천방지축으로 쏟아내며 김정일에 추파를 던진데 반해, 오바마는 이명박에게 전화를 걸어 “미국이 전문가들을 파견해 진상규명을 도와주고 싶다”는 의사표시를 했다. 이에 이명박은 일단 생각해 보겠다는 말로 전화를 끊은 후 다시 전화를 걸어 “고맙다, 수용하겠다”이렇게 반응했다. 이런 제의를 당장 그 자리에서 수락하지 않은 이명박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이다. 오바마의 이런 리더십이 없었다면 천안함 사태는 빨갱이들의 극성에 의해 고스란히 우리가 뒤집어 쓸 뻔했다.
그 다음 오바마는 국가에 가장 중요한 두 사람,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을 극적으로 한국에 보내 김정일에 확실한 메시지를 보냈다. 참으로 고마운 사람이다. 2012년 4월 13일 아침 북한이 대륙간탄도탄을 발사했다. 오바마는 즉시 UN을 움직여 긴급 의장성명을 채택케 했다. “북한은 대화의 상대가 아니라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제재만이 약이다”라는 것이 의장성명의 골자였다. “몽둥이만이 약”이라는 것이었다.
그 후 지금까지 미국은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낸 바 없고 그 지긋지긋한 6자회담도 없애버렸다. 이로 인해 김정은 체제는 사상 최악의 경제적 외교적 시련을 겪고 있다. 북한이 얼마나 어려움을 격고 있는지 중국과 러시아가 대변해 주고 있다. 이 두 나라에서는 한반도가 곧 남한에 의해 통일 될 것이며 그러기를 바란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리고 오바마는 수시로 한국을 높이 평가해서 세계적인 여론이 한국에 유리하게 돌아가도록 커다란 일조를 했다. 이는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크나 큰 도움을 주었다. 우리는 이러한 오바마에게 각별한 고마움을 간직해야 할 것으로 믿는다. 미국과 오바마는 우리의 든든한 친구다.
박근혜가 당선된다면 이런 오바마는 박근혜의 든든한 지원자가 될 수 있을 것이며, 다른 두 인간들이 당선된다면 오바마는 우리 국가와 국민을 이들 두 빨갱이들로부터 지켜주는 수호신이 될 것이다.
2012.11.7. 지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