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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교수나 전00선생님들을 경계해야하는 이유

허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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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학자인 前 교수가 쓴 '北 충성 맹세' 글 보니… '충격'

조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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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01.02 03:08 | 수정 : 2013.01.02 08:00

안재구 前 경북대 교수, 아들과 함께 국보법 위반 혐의 기소
1994년 '구국전위' 사건으로 무기징역 복역하다가
1999년 광복절 특사로 석방 뒤 北 공작원과 재접촉 활동 재개
1979년 '남민전'사건에도 연루

 
 
"이 밤, 다시 옛날처럼 본사(북한의 대남 공작조직 지칭)에 보고서를 쓰고 있는 저는 위대하신 장군님으로부터 잃었던 생명을 받은 심정이며, 그 기쁨은 온 세상을 다 얻은 것과 같이 느낍니다."

"죄 많은 저를 다시 장군님께서 안아주시고, 잘하지 못한 저의 사업마저 훈공(勳功·나라나 임금을 위하여 세운 공로)으로 받아주시니…험한 가시밭길이라도 한길로 나가야 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좌파(左派) 학자인 안재구(80) 전 경북대 교수가 지난 2006년 북한에 보내려고 쓴 '충성 맹세' 편지의 일부다. 공안 당국은 2011년 7월 안씨 집을 압수수색하면서 이 편지를 찾아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이정회)는 안씨가 북한 공작기관에 남한 사정을 보고한 혐의(간첩 등)가 있다면서 그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안씨 아들인 안영민(45) 민족21(월간지) 편집주간도 함께 기소됐다.

수신인을 '본부'(북한), 발신인인 자신을 '우리편집사 서울 사원'으로 지칭한 안씨의 편지는 "2005년 7월 20일자로 보내주신 편지를 잘 받았습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장군님의 은혜

안씨는 편지에서 "작년(2005년) 10월 그렇게나 그리던, 위대하신 수령님(김일성)의 자취가 살아 숨 쉬고 위대하신 영도자 김정일 장군님께서 계시는 조국의 수도(평양)를 방문했다"며 "금수산 수령님 궁전 방문으로 생전에 뵈올 수령님을 돌아가신 후에야 눈물로만 우러러 뵙게 됨으로써…"라고 적었다.

안씨는 이어 "제 부족한 능력 탓으로 '회사'를 잘 지키지 못한 죄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다만 눈물만 흐를 뿐"이라며 "죄 많은 저를 다시 본사의 따사로운 품으로 안아주시니…"라고 썼다.

여기서 '회사'는 안씨가 총책을 맡아 1990년대 초반 남한에 구축한 북한의 조선노동당 지하조직인 '구국전위'를 지칭하는 것으로 공안 당국은 보고 있다.

안씨는 1994년 구국전위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1999년 광복절 특사 때 석방됐다. 법원은 구국전위가 '반국가단체'라고 판결했다.

안씨는 1979년 남조선민족해방전선(남민전) 사건으로도 9년간 복역했었다.

◇말아먹은 사업이 원통하여…

안씨는 편지에서 "3년 전 9월(2003년 9월) 사람을 보내어 저의 마음을 전할 때 지난 시기 말아먹은 사업(구국전위)이 하도 원통하여 그것을 어떻게든 복구하려는 생각뿐이었다"라며 "앞으로 제 남조선에서의 운동은 전위(前衛) 운동으로서 저 하나를 점(點)으로 해서 단독으로 활동해야 할 것임을 인식한다"고 말했다.

안씨는 이어 "지난번 조직명은 다시 쓸 수 없을 것이니 새 조직명을 정해달라"고 북한에 요청했다. 북한이 남한에서 활동하는 비밀공작원들에게 부여해 온 '대호명'을 다시 붙여달라고 한 것이다. 안씨는 "아무리 늙어도 장군님이, 그리고 당이 결정한 과업은 기어이 이뤄내도록 분골쇄신할 것"이라고 쓰기도 했다.

◇범민련과 경기동부

안씨의 편지에는 남한 내 좌파 단체들 얘기도 담겼다.

안씨는 "범민련(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지칭)은 수령님의 교시에 의해 조직된 통일운동의 구심체"라며 "범민련 남측본부의 실무 청년 일꾼들은 가장 '정수(精髓)분자'라고 할 수 있다"고 썼다.

안씨는 이른바 '진보진영 통합문제'와 관련해선 "자주운동을 한다는 운동가들은 대개 세 가지 지역 파벌을 갖고 있는데 그 하나는 '인천파'이고 다음은 '울산파', 그리고 나머지는 '경기동부파'"라며 "종파의식은 자본주의 잔재로부터 나온 것으로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고 적었다.

  • 허태기 우리사회에는 민주와 진보란 가면을 쓰고 이렇게 신분을 속이면서 적화통일을 고대하는 무리들이 많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됩니다. 2013-01-02 09:19 댓글삭제
  • 허태기 좌익사상지인 민족21(월간지)에 그 유명한 00스님도 연관되어 있었다니... 오줌똥도 제대로 가리지 못하는게 자칭 개혁스님인 모양이다. 천일기도 잘하면 적화통일이 저절로 될라나.. 2013-01-02 09:32 댓글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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