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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지하 교회 실상 다룬 영화 `신이 보낸 사람` 조용한 돌풍

허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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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지하 교회 실상 다룬 영화 '신이 보낸 사람' 조용한 돌풍

김강한 기자   

 

조이정 인턴기자(고려대 환경생태공학 4년)   

기사

입력 : 2014.02.25 03:00

人權 탄압 실태 생생히 그려 10일만에 27만명… 스크린 늘려                       

북한 '지하 교회'의 실상을 다룬 영화 '신이 보낸 사람(감독 김진무)'이 충격적인 북한 인권 상황을 전하며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신이 보낸 사람'은 같은 날 개봉한 '로보캅' '관능의 법칙' 스크린 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전국 221개 스크린에서 지난 13일 상영을 시작했다. 그러나 개봉 첫 주말인 14~16일 좌석 점유율 49%로 1위를 기록했고 19일에는 스크린 수가 285개로 늘었다. 23일까지 누적 관객 수 27만명(박스오피스 7위)을 돌파해 '겨울왕국(스크린 수 626개)' '수상한 그녀(481개)' 등 흥행작 사이에서 선전(善戰)하고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북한 정권의 탄압 속에서 종교의 자유를 박탈당한 함경북도 한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북한 인권 문제를 다룬 영화 ‘신이 보낸 사람’에 나오는 북한 지하 교회 교인들이 촛불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을 사진 찍고 있는 장면. 같이 개봉한 ‘로보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전국 221개 스크린에서 상영을 시작했지만 ‘신이 보낸 사람’은 14~16일 좌석 점유율 49%를 기록하며 조용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북한 인권 문제를 다룬 영화 ‘신이 보낸 사람’에 나오는 북한 지하 교회 교인들이 촛불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을 사진 찍고 있는 장면. 같이 개봉한 ‘로보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전국 221개 스크린에서 상영을 시작했지만 ‘신이 보낸 사람’은 14~16일 좌석 점유율 49%를 기록하며 조용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태풍코리아 제공
23일 오후 서울 강동구 한 상영관에서도 좌석 44석 가운데 30여석이 들어찼다. 관객들은 잔인한 고문 및 즉결 처형 장면이 나올 때는 작은 비명을 지르며 괴로워했고, 영화가 끝난 후에는 눈물을 흘리며 쉽게 좌석을 뜨지 못했다. 이지인(25)씨는 "영화 말미에 북한 주민들을 고문·취조·처형하는 동영상을 보면서 할 말을 잃었다"며 "그들의 현실을 너무 모르고 지냈다"고 말했다. 같은 날 고속터미널역 인근에서 영화를 본 김유나(25)씨도 "북한 인권 문제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그동안 감사한 마음 없이 신앙 활동을 해왔는데, 북한 주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탈북자들은 일시적인 관심에 그치지 않기를 바란다는 입장이다. 한 탈북 여성은 24일 "영화는 다소 자극적이고 과장된 측면이 있지만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이야기"라면서 "인권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알고 그들을 돕는 일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허태기 탈북자 포교에 대한 종단의 관심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단순한 실적위주의 포교행위는 그다지 의미가 없다. 탈북자중에서도 의지가 굳고 머리가 영리한 사람을 발굴하여 선별적으로 지원하여 한국에서 대학공부를 마치고 성공한 사람으로 만들어 이들로 하여금 불교를 포교하도록 하는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시급하다. 스님이나 포교사로 양성하는 방안도 고려해볼만한 방안이다. TV방송에서 한국사회에서 정착해 성공한 탈북자들이 하느님의 은총을 언급할 때마다 불자로서 자괴감을 갖는다. 조계종단 스님들이 각별히 유념했으면 한다. 전시형 포교보다 실제 그들의 삶에 생명수가 되는 전교활동이 되었으면 한다. 2014-02-25 09:19 댓글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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