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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빈신사지서 만난 할머니 〈배광식 著, 천 개의 연꽃잎으로

강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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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빈신사지서 만난 할머니 〈배광식 著, 천 개의 연꽃잎으로 피어나리라 中〉- 현대불교신문

 

 

“새벽마다 탑에 다기물 올리며 마음 비워유”

癡心 줄이기 치심 -더 비우자

평생을 비운 할머니
미흡한 내 언행 참회
“처처에 스승있다”

사자빈신사지서 만난 할머니

   
▲ 할머니는 40년간 사자빈신사지 석탑에 다기물을 올리고 있다.

단풍이 찬란하게 손짓하는 월악산 송계 계곡길을 따라오르다가 ‘골미길’이란 이정표를 보며 우회전하여 조금 가니 사자빈신사지 석탑이 보인다.

보물 94호인 사자빈신사지 석탑 기단부의 상대를 돌사자 4마리가 떠받치고 있고, 그 가운데에 두건을 쓰고 지권인을 결한 비로자나불 좌상이 계신 모습을 우러르며 합장하였다. 비로자나불 좌상은 작지만 고려 때 불상의 특징대로 위엄이 서려 있다.

함께 동행하신 스님과 도반과 탑을 돌아보는데, 이 탑의 비로자나불을 닮은 할머니 한 분이 다가오셔서 말을 거신다.

“내가 충주 살다가 이곳에 와서 산 지가 40년이 넘는디 맨날 새벽에 이 탑에 다기물을 올리고 있슈. 와서 보니까 이곳 부처님이 물 한 모금 못 얻어 마신 지가 100년은 넘었더라구유. 새벽에 안 일어나면 부처님이 베개를 흔들어서라도 깨워줘유. 충주 살 때는 덕원사에 다녔는디 지금 생각하면 욕심으로 다녔슈. 여기서는 새벽마다 이 탑 앞에서 기도하면서 마음을 비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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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마다 탑에 다기물 올리며 마음 비워유” 사자빈신사지서 만난 할머니 〈배광식 著, 천 개의 연꽃잎으로 피어나리라 中〉- 현대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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