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다른 나라와 달리 불교를 박멸하자는 주장을 펴는 그리스도인들이 늘고 있고 있다는데?
강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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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그리스도교는 깨달음이라는 심층 차원이 있는지도 모르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금강도반 미주지부
한국에서는 `기독교`라고 하면 개신교(프로테스탄트)를 의미하고, 이를 가톨릭과 구별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 기독교는 개신교와 가톨릭을 아우르는 말이다. `기독(基督)`이라는 말은 `그리스도`를 중국말로 음역한 것이다. 그런데 최근 점점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라는 말보다 그리스도교라는 말을 많이 쓴다. 그리스도교는 개신교뿐만 아니라 가톨릭, 나아가 동방정교회까지를 모두 아우르는 개념이다.
성경을 문자적으로 받아들이고 ‘믿음’만을 강조하는 표층 그리스도교에서 벗어나 예수의 말씀 속에 감춰진 ‘비밀’을 깨닫이야 한다.
비밀을 깨달아 아는 것을 ‘그노시스’라 불렀다. 한문으로 이를 보통 ‘영지’라고 번역하고 영어로는 ‘knowledge’라 옮긴다. 그노시스는 앎이긴 하지만 남이 가르쳐 주어서 아는 앎이 아니라 스스로 눈이 뜨여 사물의 깊은 차원을 봄으로써 ‘아하!’를 외치게 하는 앎이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말로 ‘깨침’ 또는 ‘깨달음’이라 하는 것이 원뜻에 가깝다. 그노시스는 불교의 ‘반야’, 곧 혜(慧) /명(明) / 지혜(智慧), 현대어로 통찰, 꿰뚫어 봄, 직관 등에 해당하는 말이라 할 수 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라는 말은 그러니까 “눈을 떠서 천국이 가까이 있음을 알라” 또는 “정신 차려라. 천국이란 여기 있느니라”라는 뜻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회개라고 하면 우리는 우리의 과거 잘못을 뉘우치고 새로운 삶을 살겠다는 다짐 정도로 이해한다. 하지만 그리스어 ‘메타노이아’의 뜻이 ‘의식을 바꾸라’, ‘보는 법을 바꾸라’임을 알아야 한다.
이를 좀 더 깊이 해석해서, “우리 내면 가장 깊은 곳, 우리의 의식 자체를 바꾸라. 그러면 천국이 바로 가까이에 있다”라는 말로 이해할 수도 있다.
불경이든 성경이든 경전의 ‘원본’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고, 수많은 필사본들만 있을 뿐이다. 따라서 성경이나 불경에 일점일획의 오류도 없다는 말은, 적어도 그 본문을 두고는 성립할 수 없는 주장이다.
종교간의 대화는 서로 상대에게 ‘거울을 들어 주는 것’과 같다. 예를 들어 불교인과 그리스도인이 대화를 할 경우, 그리스도인은 불교라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불교인 역시 그리스도교에 비친 자신의 모습 일부를 볼 수 있다.
from 책 "오강남의 그리스도 이야기" (MK 이휘향기자 & Yes 24 서평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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