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한글 천수경’ 봉정 - 불교닷컴 기사
김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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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말로 염불…조계종 ‘한글 천수경’ 봉정 | ||||||||||||||||||
일상의례 한글화 완성, 종책사업 선정 후 20년 만의 회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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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이 반야심경‧칠정례‧천수경 등 주요 일상의례 한글본을 모두 펴냈다.1994년 개혁종단 때 통일법요집 편찬을 주요 종책사업으로 상정한 지 20년 만이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19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봉행한 ‘표준 한글 천수경 봉정식’ 법어에서 “이제 일상적이고 중요한 의례는 한글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한글 천수경’이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널리 독송돼 불자들의 신심이 날로 견고해지는 것은 물론 나눔과 보시라는 공감과 소통이 널리 전파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스님은 “불교의례문이 한문으로 전달돼 그 깊은 의미를 현 시대에 소통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었다. 의례의 한글화는 대중과 공감‧소통하고, 현 시대 요구를 따르는 친근한 불교 모습을 찾아가는 뜻 깊은 일”이라고 했다.
스님은 “참되고 성실한 마음으로 ‘한글 천수경’을 지송하고 천수대비주 독성을 지심으로 실천해 나가면 우리 모두는 관세음보살과 다르지 않고, 시대와 사회 아픔을 해결해 나가는 큰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조계종 의례위원장 인묵 스님은 고불문에서 “전통의 굴레와 한문의례에만 머물러 있으면 시대와 소통하기 힘들뿐만 아니라 역사 발전을 이끌 수 없다. 전법불사도 어렵다”며 “한글 천수경 봉정식은 한글의례의 본격적인 대중화‧생활화를 다짐하는 뜻 깊고 역사적인 길”이라고 했다.
조계종 포교원장 지원 스님은 봉정사에서 “불자들 모두 한글로 의례를 진행하자. 그러면 새로운 포교의 지평이 열릴 것이다. 모든 존재가 본래 부처의 성품을 깨우쳐 세상은 더욱 값지고 아름다워질 것”이라고 했다. 자승 스님은 이날 한글 천수경 완성에 힘쓴 의례위원장 인묵 스님과 의례위원 법상 스님, 의례실무위원 법안 스님, 이성운 박사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불교중심 불교닷컴, 기사제보 cetana@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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