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자유게시판

불심이 깊었던 육 여사가 1960년대에 자녀들을 천주교로 이끈 것은 남편 박정희 대통령이 앞장서 왔던 ‘근대화’의 일환이었던 것은 아닐까

강길형

view : 6313

자녀들을 천주교로 이끌었던 불교신자 육영수 여사

글 |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필자의 다른 기사



본문이미지
TV조선 화면.

박근혜 대통령은 8월 14일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공항에서 영접했다. 박 대통령이 외빈을 직접 마중나간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종교색을 거의 내비치지 않았지만 학생시절 천주교 세례를 받은 천주교인이라는 사실은 알려져 있다. 자서전에 따르면 학창시절 경호원을 따돌리고 유일한 일탈을 했던 곳이 바로 명동성당이고, 2004년 야당 대표가 된 첫날 찾은 곳도 명동성당이었다. 어머니 육영수 여사는 독실한 불교신자였는데 박 대통령은 왜 천주교인이 됐을까. 답은 의외로 육 여사에게 있다. 육 여사는 청담 스님을 스승으로 모시고 불교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지원하는 등 불심(佛心)이 깊었음에도 불구하고 자녀들을 천주교에 귀의하도록 이끌었다.
 
  육 여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천주교 세례를 받도록 하기 위해 김남조 시인(숙명여대 교수)에게 여러 차례 편지를 보내 딸의 대모가 돼 달라고 부탁했고, 박근혜(율리아나)-박근령(클라라) 자매에게 세례를 받게 했다. 또 아들 박지만씨의 영어공부를 위해 성심수녀원의 외국인 수녀에게 특별한 부탁을 하기도 했다. 이 같은 사실은 청와대 통치사료실에 보관된 육영수 여사의 편지에서 드러난다.
 
  육 여사의 1967년 편지다. <김 여사님은 대통령과 저에게 종교를 갖도록 그리도 간곡하게 권고하셨습니다. 이 따뜻한 권고를 감사히 여기며 경건하게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천주님의 은총이 항상 김 여사님과 같이하시기를 바랍니다.>
 
  육 여사가 1969년 메리 라이리 수녀에게 보낸 편지다. <친애하는 라이리 수녀님, 지만이가 자상하신 라이리 수녀님의 보살핌에 그 경건하고 새로운 환경에 접하여 배우고 느낀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례를 받는 사진을 보면 흐뭇한 미소를 띠고 딸을 바라보는 육 여사의 모습이 있다. 불심이 깊었던 육 여사가 1960년대에 자녀들을 천주교로 이끈 것은 남편 박정희 대통령이 앞장서 왔던 ‘근대화’의 일환이었던 것은 아닐까.⊙ 월간조선 2014년 9월호

  • 허태기 불교의 스님들은 겸손과 부드러운 자애심, 배려하는 마음. 마음약한 사람들을 부처님께로 인도하는 적극적인 전도정신이 결여되어있기에 정신적으로 방황하는 사람들이 선택적으로 찾아가는 곳이 결국은 수녀와 신부가 안내하는 야훼의 품인 것인다. 종교의 실체가 무엇이며 포교의 진정한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절감하지 못하는 것이 불자들의 아키네스근임을 깊이 성찰해야 할 일이다. 2014-08-22 11:56 댓글삭제
  • 허태기 불심깊은 육여사가 도가 높기로 유명하다는 춘성스님을 청와대로 초청하여 법문을 부탁했더니 설교랍시고 기껏하는 것이 육두문자를 늘어놓은 것이었으니 내심으로 스님과 신부들, 야훼와 부처님을 비교해보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물론 춘성스님이 하신 말씀에는 깊은 철학과 통상적 관념을 타파하게하는 일갈이었겠지만,, 장소와 상대의 근기에 따라 상대방을 절복시키는 부처님의 대기설법과는 너무도 거리가 먼 전법행위였다. 자기생각 자기입장에서만 설법하는 것이 대중의 공감을 일으킬 수 없는 것이다. 오늘날 한국불교의 문제점은 중국식의 조사스님들이 수행중인 제자들을 일깨워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방법을 일반대중에게 그대로 써먹는다는 데 있는 것이다. 이 것이 상승의 설법임을 착각하는 스님들이여! 이런 방식이 얼마나 어리석은 소치인가를 가슴 깊이 새겼으면 한다. 2014-08-22 12:14 댓글삭제
  • 허태기 일국의 대통령이나 대 재벌의 가능성을 지닌 사람들은 불자로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스님들의 아상과 아만으로 놓쳐버리고 마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고양이가 한마리의 쥐를 사냥하는데도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사냥에 성공한다는데... 하물며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 어찌 쉬운일일까.... 반성하고 또 반성할 일이다. 2014-08-22 12:24 댓글삭제

자동입력방지 스팸방지를 위해 위쪽에 보이는 보안코드를 입력해주세요.

먼저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주세요.

창닫기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