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 포교사 소개
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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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교사는 이렇게 행동하는 것이다.’ 를 보여주는 사람이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는 사찰문화 포교분야에 적을 두고,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와 역사에 관하여 끊임없이 공부하여, 상당한 지식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전통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모아서 전국에 산재해 있는 사찰과 향교 등을 인솔 답사하면서 해설하여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는 재주를 가졌습니다.
그가 만들어 운영하는 문화 답사회 참가자들은 불자들뿐만 아니고 다양한 종교를 가진 사람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그가 운영하는 모임 단체가 통도사 답사를 한다고 하므로 참가하게 되었는데 70여명이 참여하여 2개 팀으로 나누어 책임 포교사를 배정한 다음 능숙한 해설로 참가자들에게 감동을 주고 박수를 받았습니다.
저런 호응도 잠시뿐이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약 8개월가량을 지켜본 결과 날이 갈수록 참가인원은 늘어났고, 문화의 각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참여로 모임은 더욱 활발해지는 것이었습니다.
불교문화재는 우리 역사에서 빼놓으면 이야기가 안 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답사 전에 미리 만든 유인물과 현지 해설을 통하여 불보살상과 탑 등의 성물들이 지니고 있는 의미를 참가자들에게 설명하면 그들은 비로소 알게 되었다며 감사를 표하는 것을 수 차 목격하였습니다.
한 달에 3~4회 가량 진행하는 답사에 40여명을 모집한다는 공지가 밴드에 올라가면 5분 안에 마감되기 일쑤였고, 누락된 사람들의 요청이 쇄도하여 답사 차량을 추가하는 일도 빈번하였습니다.
부모님 때부터 기독교를 믿었다는 한 참가자는 절에 있는 많은 문화재는 관광대상물이고, 그저 놀러 다니는 곳으로만 인식했을 뿐 그것들이 지니고 있는 가르침이나 의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다가 참가 횟수가 늘어날수록 매력을 느낀다고 하므로 이 포교사는 포교에 대단한 성과를 얻었다고 감히 말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는 위와 같은 답사안내와 해설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화재에 관심을 가지는 포교사는 물론 일반인까지도 함께 모여서 전공자들을 초빙하여 강의를 듣게 하는 한편, 국내관광해설사 자격까지 취득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저런 일들로 수익을 창출하는 직업을 가졌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지켜본 결과 전혀 아니었습니다. 참가자들이 사용하는 강의실과 교재비 등 최소한의 실비를 받았지만, 그것이 수입이 될 수는 없었고, 강사들도 대부분 회원 중 자격을 가진 사람이 재능기부 차원으로 운영된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운영자가 열과 성을 다해 모임을 이끌어가고, 기획에서 시행까지의 모든 답사행사가 회원들에게 만족감을 주며, 재원도 투명하게 사용된다는 것을 참가회원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혹자는 포교사가 단체를 만들어 운영하는 것은 파벌조장행위라고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이도 있었습니다만 헌신적으로 포교 일선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펼쳐가는 그를 통해 진정한 포교사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중앙단이나 포교원에서는 이런 포교사를 발굴하여 포상을 하므로써, 불자가 어떤 방법으로 포교를 해야 하는지의 지침이 될 것이고, 포교사들의 사기를 앙양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서는 더 많은 포교사를 양성하는 지름길이라 생각이 됩니다.
대향 도 성 현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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