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학술원, ‘한국불교전서’ 한글본 2책, 『석보상절』 권3 주해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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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학술원, ‘한국불교전서’ 한글본 2책, 『석보상절』 권3 주해본 발간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불교기록문화유산아카이브(ABC) 사업단에서 한국불교전서 한글본 2책과 『석보상절』 권3 주해본을 발간했다. 이번 한글본 출간으로 2017년 총 55종을 발간한 이후로 한국불교전서 한글본 문헌은 모두 67종이 되었다. 이번에 출간된 한글본은 『백암집』과 『동계집』이다.
● 『백암집』
『백암집』은 성총性聰(1631∼1700)의 문집으로 한국불교전서 제8책에 수록되어 있다. 성총의 호는 백암栢庵이며, 취미 수초翠微守初의 법을 이었다. 백암집은 2권 1책으로, 간행 연대와 장소가 분명치 않은 목판본이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고 국립중앙도서관에 필사본이 전한다. 권상에는 시, 권하에는 문이 실려 있는데, 시는 종류를 구분하지 않고 편집되었으며, 증여시와 차운시의 형태가 많다. 문은 기記·서序·상량문·서書·소疏·권선문 등으로 양이 풍부한 편인데 대개 문체별로 모여 있으나 엄격하지는 않다. 이 중에 특히 기記가 많아 사료로서의 가치가 높다.
● 『동계집』
『동계집』은 효종孝宗·현종顯宗·숙종肅宗 연간에 활동한 경일敬一(1636~1695) 대사의 시문집이다. 네 권으로 이루어진 본서는 권1에 오언절구 21편, 육언절구 3편, 칠언절구 20편, 오언율시 43편, 칠언율시 57편 등의 시가 수록되어 있으며, 권2에는 서序 2편, 기記 12편, 권3에는 기記 5편, 비명碑銘 4편, 잡저雜著로 채워진 권4에는 6편의 산문이 실려 있다. 『동계집』은 경일이 서거한 지 16년 되던 신묘년(1711)에 간행되었는데, 생전의 명성과 경외되었던 상황을 생각하면 늦은 시기에 간행되었다고 할 수 있다. 문집 간행에 임해서는 문도인 자감慈鑑·익상益祥·원순元順 등이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난다. 자감은 직접 「태허당 대사 행적」을 찬술했으며 익상은 『동계집』의 개간과 관련, 간기刊記를 작성하는 한편, 당시 영남의 큰 학자였던 신주백申周伯을 찾아 서序를 부탁한 인물이다. 이외 원순은 풍계楓溪에게 『동계집』의 또 다른 서문을 부탁했던 것으로 드러나는데, 『동계집』 판각의 원고로는 신주백의 서序를 취택하였다.
● 『석보상절』 권3 주해본
또한 ABC사업단의 다른 사업인 『석보상절』 주해본은 이번 권3 출간으로 권6, 권9, 권13을 포함해 총 4종이 되었다. 『석보상절』은 세종의 명에 따라 수양대군(세조)이 소헌 왕후를 추천追薦하기 위하여 『석가보』를 기본으로 각종 불전에서 내용을 발췌·번역하여 편찬한 석가모니의 일대기이자 불교의 홍포와 전래 과정을 담은 책이다. 전체 24권 중에서 초간본 권6, 9, 13, 19, 20, 21, 23, 24 등과 중간본 권3, 11 등 모두 열 권이 전한다. 『석보상절』은 간경도감 언해본보다도 먼저 이루어진, 훈민정음 반포 이후의 최초의 산문 번역 문헌으로서 정음 문헌 가운데서도 상대적으로 문체가 자연스럽기 때문에 중세국어 연구에 가장 많이 이용되는 문헌 중의 하나이다. 또한 그 내용이 방대하여 조선 초기 불교학의 역량을 알 수 있는 문헌이기 때문에 국문학과 불교학에서도 소중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석보상절』 해당 권의 내용을 전공한 불교학자와 중세국어를 전공한 국어학자가 공동으로 우리의 고전인 『석보상절』을 역주하게 된 것은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첫 번째 권에 해당하는 것이 『석보상절』 권3이다.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ABC)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한국불교전서 한글본 역주 사업은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총 324종에 달하는 불교저서를 집대성한 한문불전 ‘한국불교전서’(전 14책)를 한글화하는 사업이다. 고승들의 사상과 행적, 각 시대의 불교문화와 역사, 철학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들을 우리말로 알기 쉽게 집대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 문의 :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육홍보팀 (02-6713-5154)
■ 첨부 : 동계집 (표지) 사진,
백암집 (표지) 사진,
석보상절 권3 (표지) 사진 총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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