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승을 이제 막 배우기 시작했군요.

좋은 현상입니다.

불교계가 시끄러워지긴요.

이건 벌써 역사와 전통이 엄청나게 오래된 일인걸....

소승과 대승과의 대립..오래된 겁니다.

한국도 한참 치열하게 티격태격 하다가 이젠 뭐 다 수그러진 문제고..

소승불교가 확 퍼드러질꺼 같더니만, 그렇게 활동이 활발하지 않죠.

소승에도 참 배울게 많죠. 기초불교 배우는 건 소승불교가 최고죠. 한국은 너무 도외시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아함경(니까야)은 정말 끝내주는 경전이죠.

소승배우고나서 대승배워야죠.

근데 대승을 먼저 배우니까, 문제가 되기도 할겁니다.

대승의 본래 의미를 깨우치지 못하면, 그야말로 소승보다도 못하죠.

그러다가 소승만나면 그야말로 까무라칠 일이죠.

대승은 그야말로 불성(법신불)을 조금이라도 깨닫지 못하면, 전혀 이해를 못합니다.

제가 아는 분도 출가하신지 30년이 넘었지만, 불성에 대해 알지 못하시더군요.

근데 소승과 대승.. 거기에 집착하지 마세요.

분노에 찌들에 살게 됩니다. 왜 화나는지는 알테고..

소승의 목표는 아라한입니다.

근데 석가부처님은 아라한이 아니고 부처님입니다.

아라한과 부처는 급이 다르죠.

완전히 다릅니다.

같은가요? 다른가요?

분명하게 다릅니다.

신통력도 다르고, 생김새도 완전히 다르고, 지혜의 차원도 완전히 다르죠.

왜 다르겠습니까?

이유가 있겠죠.

왜 다른지 그 이유부터 알아내야겠죠.

법신불이란 부처의 불성을 얘기합니다.

불성이 없다면, 부처도 없는거죠.

초기불교에 공(空,sunya,sunyata)사상이 있나요? 없나요?

이걸 따져보면 됩니다. 공사상이 있죠. 잘 모르는 사람이 없다라고 하는데..있습니다.

무상/고/무아/공/무소유...이런 순서로 전개되지요.

공이 있습니다.

공성이 불성과 일맥상통합니다.

무아가 있고 유아가 있죠.

무아는 단멸론에 빠지고, 유아는 영원하다는 집착에 빠집니다.

무아면 내가 완전히 없다는건데.. 단멸론에 빠지죠.

왜 내가 없나요? 몸도 있고 생각도 하는데..

무아의 뜻은 실체가 없다는 뜻이죠. 비었다는 얘깁니다.

空이죠.

그래서 무아보다, 공성이 더 중요합니다.

모든건 실체가 없어서 무상하고, 무상하기 때문에

부처님과 아라한이 다른게 바로 이 공성의 체득...이게 다르다고 하죠.

부처님은 완전히 공성을 체득하셔서 부처가 되신거고, 아라한은 아직 그 과정인거죠.

아라한은 습기(업력의 습관)을 다 버리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어느 아라한은 아라한을 이루고도 예쁜 여자만 나타나면 고개가 먼저 돌아갔다고 하죠. 습기 때문에..

그래서 아라한은 진정한 해탈이 아닙니다.

오로지 성불만이 진정한 해탈이죠. 그래서 부처님과 아라한의 모습에 차이가 나는거죠.

대승경전엔 더한 얘기도 나옵니다.

사실 대승경전엔 아라한에 대해 좋지 않은 평가가 많은거 같네요.

글치만 우리 수준에 아라한을 폄하할 수는 없죠.

당시의 부처님 직제자분들이시고, 지금은 참 아라한도 거의 드문 세상이죠. 보살님들은 많으시겠죠.

부처가 되려면, 그야말로 몇백억년이 걸릴지 모르는거죠.

그래서 소승은 그 보살의 길을 포기합니다. 자기만의 해탈을 추구하는거죠. 그래서 소승입니다.

근데 소승이나 대승이나 다 부처님의 가르침이죠. 어느게 낫고, 어느게 나쁘다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대기설법으로 각자 그릇에 맞게끔 설법을 하신거니까요.

각자가 맞게 찾아서 수행해야 합니다.

소승 대승 다배워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