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 천일 회향
고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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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경하며 法樂 누리기 1,000일 회향”
수보리야, 나는 연등부처님 만나기 전 과거 한량없는 아승기 겁 동안, 팔백 사천만억 나유타의 여러 부처님을 만나 모두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며 그냥 지나친 적이 없었음을 기억한다. 만일 어떤 사람이 정법이 쇠퇴할 때 이 경을 수지독송하여 얻는 공덕은, 내가 여러 부처님께 공양한 공덕으로는 백에 하나에도 미치지 못하며, 천, 만, 억에 하나에도 미치지 못하며 더 나아가서 어떤 셈이나 비유로도 미치지 못한다. 「금강경 제16분 능정업장분」
서울 안암동 개운사(주지 범해스님)는 불기 2553년 6월 17일 금강경독송기도 1,000일을 회향했다. 이날 회향에는 불기2552년 9월 20일 입제부터 꾸준하게 참석해 온 법왕궁 윤관순 불자, 대자심 성수연 불자, 능인행 한창분 불자를 비롯한 17명의 일반불자, 포교사단 법륜 양성홍 포교사(전 포교사단장), 수광 서상태 포교사, 원광 강신천 포교사, 도광 한성웅 포교사 등, 금강경독송회원 21명이 함께 자리했다.
대웅전에서 독경소리와 목탁소리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이어지도록 하자는 주지 범해스님 제안으로,
재가불자들도 불경 독송과 기도를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참다운 불자의 길을 가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금강경독송기도는 매일 아침 6시, 찬 이슬 맞으며 집을 나선 불자들이 개운사 대웅전에 모여 앉아 포교사단 포교사들의 선도로 독경삼매에 빠져들기를 시작한 이후 출근 전, 등교 전에 만나는 부처님은 날마다 새로운 마음을 심어주었고, 그 마음이 1,000일의 대장정을 이어간 힘이 되었으리라.
“금강경을 독송한 이 공덕은 선망 조상과 유주무주의 영가의 천도, 그리고 일체중생의 행복을 위해 회향 할 수 있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하는 발원과 금강경진언으로 독송을 마친 후,
기도회를 지도해온 양성홍(5대 포교사단장)포교사는 기도를 시작하기 전이나 회향하는 지금이나 힘들고 아프고 어렵기는 매 한가지 이지만, 독송하는 동안에 부처님께서 마음을 비우라고 말씀하신 뜻을 깊이 새기게 되었고, 물 한 방울의 힘으로 이루어진 우리 몸, 물 한 방울도 우리를 만드는 힘을 가졌는데, 이미 이루어진 이 몸으로 무엇인들 못하겠는가? 이제는 어떤 어려움이라도 극복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말하고,
또 독송을 선도한 서상태 포교사(전 경찰팀장)도 시작하기 전이나 지금이나 몸이 불편하고 어려움이 오는 것은 매 한가지이지만, 이제는 어떤 어려움이라도 감당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 정말 큰 소득이라 하며 부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회원들 모두가 오늘의 회향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면서, 다시 만날 것을 다짐하며 각자 삶의 현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기사작성 : 한성웅(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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